파이브데이즈 five days

2020. 9. 9. 00:25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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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 파이브데이즈.

 

목,금,토,일 그리고 목요일!

40대에 접어 든 주인공 로라는 영상의학과 MRI 촬영 기사이다.

그녀는 악성종양이라는 사실을 통보받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늘 마주하며 많은 생각을 한다.

로라의 가정은 주변의 흔한 40대 여성의 가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느정도의 긴 결혼생활과 성인기에 접어 든 자녀를 두었다.

로라는 성실한 아내로, 엄마로 열심히 그 역할에 충실하지만

때로는 불안하고 때로는 불만스럽고, 때로는 외롭기도 하다.

그러던 찰나.......

로라는 세미나 때문에 떠난 여행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듯 어렵지 않게 소설이 전개된다.

이 소설은

암(cancer)으로 얘기를 시작하고 암으로 끝난다.

 

하지만 소설 시작에서는 악성종양일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한 환자의 긴장된 심리를

묘사하며 로라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심리적 상태를 진중하게 다루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악성일거라고 혼자 온갖 시나리오를 썼던 한 여성이

막상 검사를 해 보니 그것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얘기를 해프닝처럼 다루면서

 

독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덮도록 글을 마무리한다.

소설은 five days, 이 짧은 날 동안 질풍노도와도 같은 시기를 보낸 로라가

정신을 차리고 남편품으로 돌아갔다라고 하지 않고

로라는 자신에 대해 깨닫게 되었으며 남편과의 이혼을 선택하고

자신의 커리어에서도 더욱 당당한 여성으로 성장했다는 내용으로 끝을 낸다.

파이브데이즈는

특히 40대 여성들에게 흥미롭게 읽혀질 소설인듯 하다.

완벽한듯 완벽할 수 없는 또는, 연약한듯 연약하지 않은

40대 여성의 모습을 참 잘 묘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