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상자 어른을 위한 동화 -한강 -
한강 글 / 봄로야 그림 옛날, 아주 오랜 옛날은 아닌 옛날 (책이 이렇게 시작하는데 이 문구가 썩 마음에 든다.) 어느 마을에 눈물단지라는 별명을 가진 한 아이가 살고 있었다. 이 아이는 보통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곧잘 눈물을 흘려서 친구들로부터 울보라고 놀림을 받았다. 아이가 마당에 핀 콩 꽃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던 어느 날 검은옷의 아저씨가 이 특별한 눈물을 가진 아이의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왜냐하면 아저씨는 눈물을 사기도 하고, 눈물을 모아 결정체를 만들어 햇빛에 반짝이는 보석으로 팔기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 이야기는 검은옷의 아저씨와 눈물단지의 만남으로 시작해서 이들의 미지의 여정으로 전개된다. 갖가지 이유를 가진 '투명한 눈물'. 그 눈물의 결정체 '보석' 갖가..
202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