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정적 강화재

2020. 12. 9. 13:39뮤직 &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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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재란 우리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쉬운 예로 선생님이 학생에게 주는 칭찬스티커는 학생이 칭찬받을 만한 일을 했을 때 주어지는 상입니다. 지금 잘해서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계속 잘하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렇게 특정한 행동을 더 하게 하거나 유지시키는 방법입니다. 음악치료에서는 이 강화재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사실 음악치료 현장은 우리 일상의 축소판이므로 일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강화재에는 정적강화와 부적 강화가 있습니다.

 

정적강화 (Positive reinforciment)

 

예를 먼저 들어 보겠습니다.

자극 반응 강화 효과
체르니 연습 10번  준희는 또박또박 체르니 연습을 잘 했습니다. 준희가 치고 싶은 곡을 치라고 합니다. 준희는 다음에도 교사가 내 준 곡을 열심히 연습합니다.
선생님과의 피아노
레슨 시간
예진이는 손모양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선생님은 예진이의 등을 만져주며 칭찬을 합니다. 예진이는 계속 손모양을 바르게 하려고 합니다.
계이름 쓰기 숙제 지호는 계이름 쓰기 숙제를 잘 해 왔습니다. 지호보다 어린 학생 옆에서 피아노 연습하는 것을 도와주도록 권한을 줍니다. 지호는 앞으로도 계이름 쓰기 숙제를 해옵니다.

 

1. 정적 강화재의 선택할 때 주의점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쉬운 이해를 위해 학원에서의 경험에 비추어 설명하겠습니다. 

강화재를 사용했을 때 내가 알고 있던 학생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1) 학생의 나이나, 흥미, 취향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피아노 범생인 준희의 사기를 올려주고 싶어서 더 어린 동생의  연습을 도와주라고 함

반응 -> "제가 왜요? 제가 왜 해야 되는데요?" 하며 오히려 분위기를 흐리는 준희.

 

결론 => 피아노를 좋아하는 것과 개인성향은 다르다.

 

2) 대상자에게 물어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양질로 선별 된 양말을 선물로 줬더니 아이들이 싫어함. 먹는 건 이빨도 섞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었는데 아이들이 양말을 받고 너무 시큰둥해서 선물 주고도 찝찝했음. 그래서 올해는 반응도 볼 겸 다이소에서 스누피 볼펜을 사서 레슨 할 때 사용. 예상대로 예쁘다며 만지작거리길래 "크리스마스 선물 이런 거 어때?" 물어봄.

 

 

->"아뇨, 아뇨, 먹는거 주세요."  집에도 먹을게 많은데 그래도 먹는 게 좋냐니까

   "누가 주는게 더 맛있어요. 저희는 먹는 게 최고예요" 

 

=> 때로는 옳고 그름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백 퍼센트 수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3) 다양한 강화재를 준비합니다.

① 두세달에 걸쳐 곡을 하나 암보하여 친구들 앞에서 연주하고 동영상을 찍어 부모님께 영상 발송함.

->친구들이 손뼉 쳐 줌, 선생님, 부모님 칭찬으로 시너지 효과 백배. 다음 곡 뭐하냐고 의욕 충만.

 

=> 약간의 긴장감 후에 이어지는 성취감으로 학습 의욕 상승된다.

 

② 칭찬 포인트 100p 만족 시, 옆 카페 이용 쿠폰. 

->카페 사장님이 칭찬해 줌. 엄마 커피 선물로도 사용. 친구 음료 사줌

 

=> 눈에 보이는 포인트는 동기부여에 효과적이다.

 

4) 자연적인 강화재를 사용합니다.  즉석에서 언제나 사용 가능하고 비용이 절감됩니다.

칭찬, 공감 등을 눈빛, 미소, 말,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신뢰를 쌓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관계는 결국 좋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5) 교사가 사용할 강화재를 선택합니다.

->칭찬 포인트 받는 방법 : 출석 시, 이론교재, 피아노 교재 끝날 때, 영상 찍을 때 지급.

->발표곡 선정 방법 : 정해진 범위 안에서 학생이 선택하고 선생님과 상의 후 결정

 

=>적절한 권위와 정해진 규칙은 수업 분위기에 좋고 학생의 인성에 유익하다. 또한 교사는 일시적 감정에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 즉, 서로 간의 약속이 성립된 것이고 약속을 지켜가는 것이다.

 

6) 즉각적인 강화가 좋습니다.

 

① 새로운 진도를 나갈 때 교사는 설명이 길어짐. 학생은 갑자기 피아노가 어려워 짐. 얼굴에 근심 어린 빛이 보임. 자신이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새로운 과제에 대한 부담감이 생김. 

->등을 툭 치며 "잘하고 있어. 오늘만 어렵고 금방 쉬워져"하면 학생의 감정이 편안해 짐을 느낌.

 

=> 교사가 감정을 읽어주고 표현해 주기만 해도 학생은 어려운 과정을 스스로 잘 극복해 나간다. 만약 교사가 생각만 하고 즉시 표현하지 않았다면 학생의 감정은 미로 속을 헤매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② 칭찬 포인트는 당일 지급. 발표 영상은 당일 부모님께 발송.

->영상을 찍은 다음 날 부모님께 발송했을 때 "우리 준희가 영상 왔냐고 계속 묻더라고요" 또는 "안 그래도 기다렸어요"하심. 

 

 

=> 영상은 생물이 아닌데도 바로 보낸 영상에 대한 피드백에는 생동감이 있다. 아마도 '기대감''기댜림'이라는 사람의 감정이 오고 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영상이든 감정이든 묵혀두지 말고 바로 꺼내 쓰자!!

 

2. 제일 많이 사용하는 효과적인 강화재가 토큰 강화재인 것 같습니다. 쿠폰 통장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토큰 강화재를 사용할 경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효과적인 토큰 강화재

① 학생은 언제 토큰을 받는지를 알아야 하며 무엇으로 교환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교환되는 물건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② 교사는 적은 양으로 자주 보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복종'이 아니라 '상'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또한 지급하는 규칙은 분명해야 하며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는 즉시 지불되어야 합니다.

 

2) 토큰강화재가 효과적인 이유는

① 토큰은 숫자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그 크기를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② 물건으로 교환되기 전까지 지속적인 시간적 길이를 유지하며 피드백의 표현이 됩니다.

③ 교환 시까지 보존이 용이합니다.

④ 해당하는 권위자에게만 받게 되어 특유성을 가집니다.

⑤ 물건 교환이 되었을 때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상의 성취를 위해 인내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⑥ 정해진 규칙에 의해 주어지기 때문에 형평의 원리에 부합됩니다.

⑦ 한 가지 토큰 시스템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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