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3. 01:49ㆍ뮤직 테라피
MUSIC THERAPY
감각통합이란
뇌가 많은 자극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조직되는 것을 말합니다. 뇌로 들어간 정보는 감각 신경 세포를 통해 대뇌로 들어가고 내보내는 정보는 대뇌로부터 운동 신경 세포를 통해 몸의 각 부분으로 가게 됩니다.
Sensory integration is the system's development process of properly taking in and organizing sensory input so that brain can use it in helping the body produce useful, functional responses to existing conditions.
감각발달은 왜 중요할까요?
사람은 주변 환경의 감각을 느끼고 이러한 뇌의 활동에 적응이 되어 학습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일 이러한 대뇌의 장애로 감각통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 행동을 나타내게 됩니다. 감각통합이 어려운 아동이 보이는 부적응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침착성이 없고 움직임이 과격합니다.
2. 일상생활이 또래 집단에 비해 서툽니다.
3. 언어발달의 지체를 보입니다.
4. 만져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5. 두려움이나 불안을 쉽게 느낍니다.
6. 학습장애가 일어납니다.
음악치료에서 대상자는 일반인이 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에 대해 공부를 합니다. 그러므로 위에서 언급한 부적응 행동 또한 아동이 좀 부산스럽다, 말이 느리다 정도가 아니라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의 장애를 가져야 장애아동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위의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
1. 촉각 시스템
1) 보호시스템 : 차가운 얼음을 피부에 대면 사람은 몸을 움츠리게 됩니다. 이처럼 몸에 해를 줄 수 있는 예견되지 않은 촉각적 자극에 대한 반응을 하도록 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출생할 때부터 이미 작용하는 기능입니다.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뇌는 본능적으로 촉각 기능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적절히 억제합니다.
2) 인식 시스템 : 들어온 촉각에 대해 파악합니다. 생후에 발달하는데 경험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인지적인 촉각 기능은 본능적인 촉각 기능의 과잉 작용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촉각 장애 촉각 방어 시스템
뇌의 장애로 인해 위의 두 가지 기능 사이에 균형이 깨져 본능적인 촉각 기능이 과도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주로 사람에게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싫어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반응이 지속될 때는 부적응 행동이 발생합니다.
1) 대인관계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애착 행동과 스킨십에 제약을 받기 때문입니다.
2) 장난감이나 놀이 기구 선택 폭이 좁아집니다. 왜냐하면 촉각에 대해 예민해 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정한 촉각에 대해 '집착'행동을 보인다거나 '자기 자극 상동 행동'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팔을 흔든다거나 머리를 흔든다거나 하는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2. 전정 감각 시스템
1) 몸의 기울기, 자세, 움직일 때 속도 등을 인식하게 합니다.
2) 안구 운동의 조절을 비롯한 시각 인지 발달을 도와줍니다.
3) 자율 신경계의 균형을 도와 정서 발달을 향상합니다.
4) 대뇌 안에서 좌반구와 우반구의 정보를 정리합니다.
★정전계 통합의 장애
1)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2) 안구 운동 조절이 어렵습니다.
3) 대뇌로 전달되는 전정 자극의 양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면 더욱 강한 자극을 얻으려는 행동, 예를 들면 상동 행동 또는 과잉행동을 보입니다.
4) 양손의 협응이 어려워 좌우, 손의 구별과 발달이 늦어집니다.
5) 좌뇌와 우뇌의 역할 분담이 잘 안되어 언어 중추(말하고 듣는 능력 담당)의 성장이 늦어집니다.
3. 고유 수용 감각 시스템
1) 운동감각을 말합니다. 팔, 다리 등 신체를 의도한 대로 움직였을 때 작용하는 감각입니다.
2) 특히 이 감각은 팔, 다리와 몸을 천천히 움직일 때 매우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천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조절을 해주는 것입니다.
★ 고유 수용 감각의 장애
1) 어떤 아동이 물건을 함부로 다룬다고 할 때 반드시 성격적 문제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유 수용 감각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동작과 행동에서 어색함과 서투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이 잘하고 싶은데 의지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정서적인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습니다.
음악치료 프로그램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1. 감각에 매우 민감하거나 둔감하기 때문에 정확한 음과 음색, 세기에 주의를 가지고 세션을 진행합니다.
2. 많은 경우 피아노를 통해 음악 자극을 합니다. 왜냐하면 피아노는 매우 다이내믹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 현악기나 타악기는 진동 촉각과 운동감각을 키우기 위해 사용합니다.
4. 리코더나 하모니카를 불게 하는 것은 몸의 중심을 잡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혀의 움직임을 포함하는 소리 내는 과정을 통해 언어발달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5. 발성을 하거나 소리를 흉내 내는 활동은 언어를 정확하게 습득하게 하고 호흡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6. 신시사이저와 같은 전자키보드는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어 활동 참여의 동기를 부여합니다.
다시 한번 음악치료학 책을 곱씹으며
모든 일에 인과관계가 있듯이 어떤 행동이 나타나는 데는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흔히 연필을 잡는다거나 가방을 든다거나 눈을 마주친다거나 하는 이 모든 행동들이 반드시 이상행동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각자 다른 모양으로 나타날 때 이해해 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한 듯합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생긴 좋지 않은 습관들이 있다면 의식적인 훈련이나 검증된 프로그램을 통해 수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일상을 방해한다면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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