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3. 01:28ㆍ영화.도서
<영화> 서울의 봄 감상후기
영화관을 즐겨 찾지는 않아도 간혹 꼭 보고 지나가야지 하는 영화가 있다. 최근에 그랬던 영화가 <노량>과 <서울의 봄>이었다.
요즘 영화 관람비는 비싸긴 해도 통신사 할인도 많아서 실제로는 저렴하게 볼 수 있다. 간혹 친구랑 각자 무료 혜택이 되어 아예 0원에 보기도 한다.
<서울의 봄>
상영시간 약 2시간 20분 / 감독 김성수
개봉 2023년 11월 22
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아 오히려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정치. 역사를 쉽게 접하고 싶었다.
나와는 달리 집안 어르신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쉽사리 정치 얘기를 꺼내지 못할 정도다. 정치인 누구 하나 이름 거론했다가는 점점 흥분하셔서는 언성이 높아지신다. 그럴 때마다 가족들은 "그래요? 그렇구나!"라고 맞장구치며 급 화제를 전환한다.
영화에는 두 가지 인간종류가 나온다.
하나는 자신의 이익, 명예보다는 공익을 생각하는 종류,
다른 하나는 자기 안전, 이익에만 급급한 종류.
자기 안전, 이익에만 급급한 종류는 그냥 분수에 맞게 살면 되는데 어쩌다 저렇게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서 어울리지 않게 호의호식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런 리더들 말에 무력하게 따라야 하는 조직이라는 불합리한 시스템과 이 조직에 반하게 행동할 때 따르는 살벌한 처벌을 감내해야 하는 용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영화에서 비춰진 전두광은 마치 사이비교주처럼 자기 집단을 만들고 "우리는 하나"라는 의미가 담긴 하나회를 만들었다.
친구는 전두광(황정민)은 그렇다 쳐도 이태신(정우성)과 힘을 합세하지 못하는 이태신 주변의 우둔한 리더들, 나태한 리더들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정우성은 역시나 곧은 이미지를 잘 소화해 내었다. 마지막 무렵에 아내와 통화하는 장면이 가슴 찡하다. 이태신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니 본명은 장태광이다.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나서 정치에, 나랏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동안 어르신을 통해 흘려들었던 당시 인물들이 더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서울의 봄을 보고 가족들에게 말했더니 어르신이 또 흥분하신다. 알면 흥분하고 모르면 흥분안하고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영화> 서울의 봄 감상후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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