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태양꽃

2020. 12. 27. 20:00뮤직 &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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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내  이름   태양꽃

한강 동화   김세현 그림

 

올해 6월 마지막 과제는 음악극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한강의 어른을 위한 동화 <눈물 상자>를  시나리오로 음악극을 만들었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음악극이 됐긴 했지만요. 

 

작가 한강의 이력은 꽤 화려합니다.  그녀의 많은 저서 중 저는 두 권을 읽었습니다.  <눈물 상자>와 <내 이름은 태양꽃>

 

 

 

책의 백분의 일부분 /  편집되었습니다.

 

고동색 담장 아래에서 태어난 태양꽃은 땅 속을 나오기만 하면 환한 빛이 가득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안간힘을 다 해 흙을 뚫고 땅 속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담장 밑은 너무 어두웠습니다. 밝은 세상을 보고 싶은 태양꽃은 담장을 타고 넘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태양꽃은 무척 천천히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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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담장 건너편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양지바른 꽃밭에 색색이 곱게 핀 꽃들 위로 따스한 햇빛이 고여 있었습니다.

 

나도 언젠가, 꽃을 가질 수 있을까?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했고 태양꽃은 자신의 꽃이 무척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 꽃은 대체 어떻게 생긴 걸까요?

 

나비야 난 어떻게 생겼니? 말벌아 난 무슨 꽃이니? 산바람 아저씨, 나와 비슷한 향기를 가진 꽃을 아세요?

하지만 태양꽃의 꽃은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차, 미안해. 네 꽃잎을 못 봤어."

 

왜 자꾸 잊어버리는 거예요? 거기 내 꽃이 있어요. 제발 조심해 주세요.

 

 

언제부턴가 아무도 태양꽃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태양꽃의 꽃냄새가 달라졌거든요. 달큼하던 향기 대신 독하고 씁쓸한 냄새가 났거든요.

 

왜 나만 혼자서 이렇게 괴로워야 하는 거야? 하필이면 왜 나만!

 

그때였습니다. 어디선가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 정말, 너만 혼자서 괴로운 거라고 생각하니?'

 

 

진딧물들이 잔뜩 달라붙어 단물을 빨아먹는 바람에. 예쁜 복숭아들이 밤낮으로 숨죽여 앓고 있는 걸 모르니? 여린 줄기를 뚫고 날카로운 가시들을 돋워 내보낼 때마다 장미꽃들이 몰래 울음을 참는 걸 모른단 말이니?'

 

본문 <p. 53  여기서부터 본격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ㅋㅋ>

책의 백분의 일부분 /  편집되었습니다.

 

 

 

2020/09/08 - [책] - 눈물상자 어른을 위한 동화 -한강 -

 

눈물상자 어른을 위한 동화 -한강 -

한강 글 / 봄로야 그림 옛날, 아주 오랜 옛날은 아닌 옛날 (책이 이렇게 시작하는데 이 문구가 썩 마음에 든다.) 어느 마을에 눈물단지라는 별명을 가진 한 아이가 살고 있었다. 이 아이는 보통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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