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직접 연주한 곡 영화음악 악흥의 순간 Op.16 No.4

2021. 4. 26. 23:08뮤직 & 테라피

728x90
반응형

라흐마니노프  직접 연주한 곡 영화음악 악흥의 순간

Moments Musicaux

Op.16 No.4

악흥의 순간 Op.16 No.4 도입부

오랜만에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Op.16 No.4 악보를 들춰보고 있습니다. 라흐마니노프는 낭만시대 작곡가입니다. 오늘은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2>를 참고하여 글을 써 보겠습니다. 아주 쉽고 재밌게 쓰인 책입니다.

 

최후의 낭만주의자,

라흐마니노프(1873. 러시아 ~ 1943. 미국)

 

우수어린 멜랑콜리가 곳곳에 스며 있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친근한 선율과 함께 사람들의 가슴에 쉽게 파고듭니다. 라흐마니노프의 선율 감각은 차이코프스키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라흐마니노프는 서구적 음악을 지향하는 차이코프스크의 충실한 추종자입니다. 그는 20세기를 살면서도 여전히 19세기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대가들의 전통을 잇고자 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차이코프스키처럼 러시아적 색채와 풍려한 센티멘털리즘으로 가득합니다. 그는 차이코프스키를 자신의 음악적 모범으로 삼았습니다. 차이코프스키도 라흐마니노프를 후계자로 생각했습니다. 

 

차이코프스키 1851. 러시아

 

라흐마니노프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습니다. 대단한 비르토오소(연주 실력이 매우 뛰어난 대가)였습니다. 정확한 테크닉과 세련된 연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그는 모든 기법을 구사할 만큼 천부적인 피아니스트였고 암기력도 비범했습니다. 음악원에 다닐 때 그는 아무리 난해하고 긴 곡이 과제로 주어져도  하루 만에 암기하여 다음날 완벽하게 연주해 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picryl.com

 

190센티미터가 넘는 거구인 그는 유난이 손발이 컸습니다. 한 손으로 13도 음정까지 거뜬히 짚어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손이 컸던 만큼 그는 연주 스케일도 컸습니다. 작곡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의 피아노곡은 보통 연주가들이 소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케일이 크고 음역이 넓어 그것을 커버하려면 피아니스트에게 고도의 기교가 요구됩니다.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2

 

라흐마니노프 직접 연주한 곡

 

20세기 전반까지 살았던 라흐마니노프는 클래식 작곡가로서는 드물게 자신이 직접 연주한 것을 녹음으로 남겼습니다. 피아노협주곡 네 곡 전체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 대표적입니다.

 

www.youtube.com/watch?v=xP4AVKnjfNc&t=660s

▲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연주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유튜브에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연주한 곡들이 여럿 올라와 있는데 그의 모습이 담긴 연주 장면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그래도 라흐마니노프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니 너무 좋은데요 ~ 연주 중 가장 짧은 영상 하나  더 올려봅니다.

 

▼  프렐류드 op23-5 

 

라흐마니노프 영화음악

 

라흐마니노프는 영화음악을 목적으로 작곡을 한 적은 없지만 그의 음악은 영화음악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고전영화  <밀회 > <셉템버어페어> <랩소디> <7년 만의 외출> 이런 작품들이 있습니다.  <밀회>와  <7년만의 외출>에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사용되었는데요. <7년 만의 외출>은 매릴린 먼로가 여배우입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사용된 <7년만의 외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이 사용된 <7년만의 외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이 영화에 자주 사용된 것은 그만큼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우수에 찬 로맨티시즘이 영화와 잘 어울리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영화 보다가 공감 쑥~ 들어가면  글 올리겠습니다.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Moments Musicaux Op.16 No.4

 

악흥의 순간 Op.16 No.4 두번째 페이지

Op.16 으로 분류되는 악흥의 순간 총 6개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E minor로 도입부의 왼손 선율이 곡의 마지막 부분까지 반복되어 나옵니다. Presto 매우 빠른 곡으로 쉴틈이 없고요.  선율 자체가 깊이 있고 아름다워서 연주 효과가 매우 뛰어납니다.

 

Nikolai Lugansky plays ...

 

악흥의 순간 Op.16 No.4 세번째 페이지

 

<피아노>는 

"피나고 아릴만큼 노력해야 한다" 의미라죠.

다시 태어나면 그렇게 하고 싶네요.

하지만 감상하는 자의 즐거움도 있으니까요

저는 행복한 감상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