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4. 23:34ㆍ뮤직 테라피
① 부르크뮐러 ② 체르니
두번째, 카를 체르니
(Carl Czerny, 1791년 2월 21일 ~ 1857년 7월 15일)
체르니. 우리에게 익숙한 피아노교재 <체르니> 또한 작곡가 이름입니다.
체르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 했으며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는 오보이스트이면서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체르니의 아버지는 바하, 하이든, 모짜르트를 가르친 사람이었습니다.
"대단한데요. 현수막 하나 걸어야할 것 같아요."
체르니는 이런 아버지에게 세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일곱살에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열살 때 베토벤 앞에서 연주를 하는 기회가 생겼는데요,
이 때 베토벤의 소나타 8번 '비창'을 연주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곡이 아닌 베토벤 앞에서 베토벤의 곡을 너무나도 잘 쳐서
체르니는 베토벤의 최애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토벤의 생 마지막 때까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이 편지들은 베토벤에 대한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베토벤은 모두가 아시는것처럼 청각상실이라는 음악가로써는 상상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귀가 들리지 않는 시기에도 어마무시한 곡들을 썼다는 점!!
"아무리 천재라해도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그 중 하나가 협주곡 5번 '황제'입니다. 베토벤은 본인의 곡을 직접 연주하는 작곡가였지만
청각상실과 건강 악화로 직접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자 이 협주곡을 다른 연주자에게 맡기게 되었습니다.
베토벤이 살아있는 동안 두번의 연주가 이루어졌는데
1812년 빈에서의 연주는 체르니가 하게 되었습니다.
베토벤이 자신의 곡을 연주하도록 할 정도였으니까 체르니의 피아노 실력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체르니가 연주한 황제 대신 조성진이 연주한 황제를 감상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에도 불구하고 체르니는 무척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어서
연주자로서보다는 교육자로 더욱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의 제자 중에는 라캄파넬라를 작곡한 프란츠 리스트가 있습니다.
베토벤 |
체르니의 연습곡은 1,000개 정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필수 연습곡처럼 사용되고 있는데요,
'체르니를 굳이 쳐야 하는가 vs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굳이 치면 좋겠다"입니다.
그리고 체르니 연습곡에는 상당히 아름다운 곡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잘 알려진 피아노연습곡 체르니 100, 30, 40, 50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체르니 60, 70, 110, 160도 있습니다.
ㅠㅠ 아무리 좋다해도!!!
체르니의 연인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체르니는 독신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그의 수줍음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그의 스승 베토벤도 독신으로 살았던 것을 보면 수줍음 때문만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체르니에 대한 얘기 끝~
2020/11/26 - [by 음악치료사] - ① 부르크뮐러 18
'뮤직 테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각 발달이 중요한 이유 (27) | 2020.12.23 |
---|---|
조성진 피아니스트 (17) | 2020.12.12 |
행동 정적 강화재 (18) | 2020.12.09 |
① 부르크뮐러 18 (18) | 2020.11.26 |
Bach Jazz Jacques Loussier (4) | 2020.11.20 |
음악 사회문화적인 기능 (25) | 2020.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