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3일의 휴가>
2024. 2. 26. 23:22ㆍ영화.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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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3일의 휴가>
모녀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
슬프기도 하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따뜻하게 한다.
엄마 하면 음식을 빼놓을 수 없어서인지
복자(김해숙)의 요리를 그대로 닮은
진주(신민아)가 엄마의 아궁이로
요리하는 장면들이
꽤나 정겹고 맛깔스럽다.
나도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로 한상을 차려
좋아하는 한두 사람을 부르고 싶게 한다.
살아 있는 동안은
종에 가까운 재혼생활을 하며
진주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는
억척스러운 복자였지만
죽은 이후
복자의 무덤은 볕이 따뜻한 양지다.
100분 남짓한 상영시간 동안
모녀간의 어긋나는 많은 사연들이
가슴 아팠지만
그래도 이미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켜주고 있다는 것이
영화 전반에 깔려 있어 좋았다.
특별히 너무나도 아름다운 신민아는
연기면에서 왜인지 어설플 것 같은데
다부진 진주 + 멍하게 하늘을 바라보는 진주
해맑게 웃는 진주 +
가슴을 치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진주의 모습을 잘 그려낸다.
시골 냄새가 내 코끝을
스칠 것만 같은 장면들과
창을 통해 보이는 눈 내리는 풍경이
아름답다.
어떤 내용인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륵 흘리게 되는 영화
하지만 웃기기도 하고 맛깔스럽기도 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영화
주말에 집에만 있고 싶을 때 적격인
<3일의 휴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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