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상자 어른을 위한 동화 -한강 -
2020. 9. 8. 23:56ㆍ일상다반사
728x90
반응형
한강 글 / 봄로야 그림
옛날, 아주 오랜 옛날은 아닌 옛날
(책이 이렇게 시작하는데 이 문구가 썩 마음에 든다.)
어느 마을에 눈물단지라는 별명을 가진 한 아이가 살고 있었다.
이 아이는 보통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곧잘 눈물을 흘려서
친구들로부터 울보라고 놀림을 받았다.
아이가 마당에 핀 콩 꽃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던 어느 날
검은옷의 아저씨가 이 특별한 눈물을 가진 아이의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왜냐하면 아저씨는 눈물을 사기도 하고, 눈물을 모아 결정체를 만들어
햇빛에 반짝이는 보석으로 팔기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
이야기는 검은옷의 아저씨와 눈물단지의 만남으로 시작해서
이들의 미지의 여정으로 전개된다.
갖가지 이유를 가진 '투명한 눈물'. 그 눈물의 결정체 '보석'
갖가지 이유가 다르듯 보석의 색깔도 갖가지이다.
검은색, 연두빛, 주황빛.... 어느 빛깔이든 햇빛에 비추면 반짝반짝 빛난다.
이 책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그 여정의 흐름 속에 파란 새벽의 새, 검은 상자, 할아버지, 순수한 눈물등 한글자 한글자 소중하게 읽혀지는
깊이 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눈물은 분명히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누군가 눈물을 흘린다면, 또는 흘려야 할 때 흘리지 못하고 있다면 그 때는!!
우리가 그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는 타이밍이 될지도 모른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닭강정 별강정 (1) | 2020.09.27 |
---|---|
모링가 티백 moringa tea bag (0) | 2020.09.22 |
옥수수 국산 vs 중국산 (0) | 2020.09.20 |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 (0) | 2020.09.19 |
파이브데이즈 five days (0) | 2020.09.09 |
디어 마이 프렌즈 Dear my friends (0) | 2020.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