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9. 23:49ㆍ일상다반사
2020년은
처음 겪는 다사다난한 감정들을 토닥이며 잘 지나가자라고 생각하면서도
2020을 맞이했던 1월을 생각하니 그냥 지나가는 이 한 해가 아깝기도 합니다.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이제훈 주연. 2017년.
일본 위안부 문제를 다루었던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보았습니다.
실존하는 위안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였다고 하지만 왠만하면 코믹하고 즐겁게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저는 나문희라는 배우, 이제훈이라는 배우의 연기가 좋고 따뜻한 느낌이 좋아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우리는 이렇게 배우잖아요.
<일제강점기는 1910년~1945년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제국주의에 의하여 식민통치를 당한 시기를 말한다.>
문어체 감정이 확 드네요. 1910년 ~ 1945년 총 35년간.
맛있는 것 잘 챙겨 먹기, 가족과 화목하기, 절친들과 즐거운 만남 갖기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이러한 일상의 소확행은
우리 개개인이 더 나은 무엇인가를 추구했던 매 순간의 큰 에너지원이 되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어느덧 9월의 문턱을 넘어서며 저러한 에너지원이 점차 차단되고
반복되는 위기 상황이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듯 제 감정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기분으로 영화를 봐서일까요!
어르신들에게 그 긴 35년은 그들의 삶 가운데 그냥 지나가버린 시간이었겠구나
아깝게 지나가버린 시간
역사책에서 배운 35년. 이 긴 시간이 그들에게는 그들이 살아내야만 했던 하루하루의 연속이었겠구나
아이 캔 스피크 영화로 역사책을 한번 더 찾아보게 되었네요.
이 코로나19는 아마도 역사책에 크게 기록되겠죠?
진하고 굵게!
제 바람대로 기록해보자면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어쩌고 저쩌고.....로
2020년 O월에 시작되어 2020년 9월에 종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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