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네 편의점

김씨네 편의점

 

새해가 되니 주변 사람들이 한 해 계획을 스마트하게 세운다. 자극이 된다. 사실 지금까지 계획했던 것들만 끝까지 잘 해도 2021은 성공일것 같은데 그래도 하나즘은 더 생각해 보자. 

 

조카에게 물려 받은 중학생 영어교과서를 간직하고 있다.

 

영어!!

이번에는 잘 될지도 모르니까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 내 스타일과 맞는 공부법이 뭐가 있나...재밌어야 되는데...하다가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미드를 찾았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의 드라마이다.

 

<김씨네 편이점!!> 한국 사람들이 캐나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모습을 드라마로 연출한 것인데 복잡하지 않은 줄거리와 한 회가 25분 내로 짧아서 적당한것 같다. 그리고 이민자의 삶을 드라마로라도 접하니 흥미롭다. 한국의 가족문화나 정서가 많이 담겨서 더 정감이 간다.

 

드라마에서 김씨네 편이점은 주 7일 영업을 한다. 실제 이 편의점 주인은 정씨라고 하는데 실제로 주 7일 영업을 하시는지는 모르겠다. 

 

 

누군가 안들려도 자막이 없이 이십번만 보고 → 그 다음에 영어자막으로 보고 → 다시 자막없이 보면 공부가 많이 된다고 하던데.  나는 온 몸이 근질거려서 그냥 한국어 자막을 켜고 재밌게 보고 있다. 

 

김씨네 편의점 시즌1은 2016년도에 방영되었고 인기를 얻으며 시즌4가 2020년 1월에 방영되었다. 아빠, 엄마, 딸 재닛은 실제로는 한국계 캐나다인이고 아들 정은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아들 정과 정의 상사 섀넌 로스.

섀넌 로스는 정이 한번도 개인적 관심을 준적이 없음에도 훈남 정에게 넘치는 대시를 한다. 혼자 상상하며 시나리오를 쓴다. 그리고 상황에 맞지 않게 주절주절, 안절부절. 정을 향한 섀넌 로스의 푼수기 넘치는 대시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 준다.

 

시즌 마지막에는 두 사람이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고 한다.

 

불현듯 시즌 1에서 섀넌 로스의 푼수기 대시를 치료사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새넌 로스는 망상장애 ??

망상장애란 한 가지 이상의 망상을 최소한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망상장애를 가진 경우에는 망상과 관련된 생활영역 외에는 기능적인 손상이 없고 뚜렷하게 이상한 행동도 보이지 않는다.  드라마와 별개로 생각해 보았다.

 

 

 

아빠는 고지식하지만 정이 많고 엄마는 싹싹하고 상냥하다. 드라마에서는 "아빠, 엄마, 언니"와 같은 호칭을 그리고 "아이고! 이런!"같은 감탄사를 한국말로 한다. 엄마, 아빠의 어색한 영어발음과 달리 재닛과 정은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현실감이 느껴졌다.

  

유쾌한 미국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