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받은 기특한 선물

2022. 5. 17. 12:03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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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받은 기특한 선물

 

스승의 날이라고 어제

매우 기특한 선물을 받았어요.

 

지난주 금요일에 학원학생이랑

 

"저 샘 선물 다음주 월요일에 가지고 올거에요"

 

"괜찮아 안줘도 되는딩"

 

"아니에요.

집에 화분이 남아돌아요 엄청 많아요."

 

"ㅋㅋㅋㅋ 알았어 기대할께"

 

그리고 어제 월요일엔

학생이 평소보다 늦게 학원에 왔어요

 

"낑낑. 아 아 힘들어 헥헥" 

 

뭔가 엄청 티가 나길래 뒤를 돌아보니까

허브향 가득~~~솔솔

"와와와 이게 뭐야?

"집에서 이거 들고 온거야?

이거 니가 기른거야?"

 

"이거 6개월 동안 기른거에요"

(ㅋㅋㅋ집에 40개 있음)

이름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갈켜도~~~~!

학생이 이건 레몬트리랬는데

찾아보니까 아닌것 같아효 ㅋ

냄새는 없고

잎이 꽃처럼 화려해서 넘 예뻐요

이건 모기를 퇴치하는 식물이라고

로즈제라늄 = 구문초랍니다.

 

제가 허브향을 정말 좋아하는데

허브향이 최고!!!

어머님 말씀이 전날 제일 예쁜거 골라놨었대요

 

1학년 때 문 밖에서 피아노 안들어온다고

찡찡거렸던게 엊그제 같아요. 그 땐 까까머리~

어머님이 넘 고민되셔서

얜 왜이래요? 막 이랬었는데

 

지금은 5학년 남자로 훌쩍 컸어요!!

 

조그만한 하나의 식물로 40개의 화분을

만들어낸 제 학생 넘 멋지죠^-^

진짜 이런건 누가 어떻게 주느냐가

중요한가봐요.

 

흠..제가 화분에 관심이 없어서

거실에 있는 화분도

거기 화분이 있었어? 이러는데

 

이 초록이들은 제 방에 모셔 두었어요.

창문도 열어주고, 허브향기도 듬뿍 맡고

 🧡

이번엔 할 수 있다!!!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