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7. 10:06ㆍ운동 건강
새벽수영 접영 너구리라면
요즘 살짝 중독이다. 수영중독. 일 하면서도 팔 돌리기 하고 있고. 다른 사람 얘기 듣다가 나도 모르게 팔 돌리기 생각하면서 혼자 웃고 있다. 유튜브 수영영상 딱 하나만 봐야지 하는데 시계를 보면 한시간 두시간이다. 딱 하나만 더 딱 하나만 더! ☝ ! 재밌는 영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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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카카오톡 이모티콘이고 보유한지 일년이 되었는데 얼마전부터 이 이모티콘을 보면 접영이 생각난다. 오늘도 접영은 어려웠다. 재밌는데 안되니까 시무룩해서 집에 왔다. 그리고 너구리라면이 땡겼다. 오전 9시부터 비가 온댔는데 새벽부터 비가 막 퍼부으니까 더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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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물에 잠긴 라면이 수영할 때 엎어져 있는 몸으로 보인다. 머리와 다리 ~~~ 너구리는 매우 오동통하니까 물이 뽀로로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어 준다.
너구리의 MSG맛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서 다른 재료는 넣지 않는다. 짜지 않게 한다고 스프를 덜 넣어봤는데 맛이 정말 없었다. 예전에 물 덜 넣고 스프도 덜 넣어봤는데 면의 양보다 물의 양이 적어서 전체적으로 끈적이고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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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저어주니까 면이 부들부들 풀린다.
살아있는 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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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익어가는 라면 끓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까 수영장에서 들리는 물소리로 들린다. 수영 시작한지 6개월. 다음달이면 7개월째 접어든다. 낼은 처음으로 오리발이랑 스노클을 사용하게 될것 같다.
7시 30분 너구리라면 한그릇 후루룩하고나니 시무룩하던 마음이 싹 사라졌다. 힐링푸드. 이번주 토요일에는 자유수영 못갈것 같아서 언제 두시간을 연습할 수 있을지 생각 중이다.
비가 좀 잠잠해졌나. 이제 수영생각 그만하고 일하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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