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탕 맛있게 끓이는 법

2020. 12. 21. 14:50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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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탕

해물탕

 

 

  재료 구입

며칠 전에 가족 톡방에 언니가 글을 남겼습니다. 한 달 전부터 약속한 26일 가족모임을 연기하자고요.

언니는 간호사인데 요즘 병원들에 확진자가 많아서 비상이라네요. 아직 언니 병원은 괜찮지만 계속 긴장이래요. 누구를 만났는지 등 자세히 기록하고 매주  코로나 전수검사를 한답니다.  누구를 만났는지를 알려야 하니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고 매주 정기적인 코로나 검사는 본인이 받는 것도 힘들지만, 몇 백 명이 받게 되니 몸도 맘도 다 힘들다고요

 

원래 언니는 화이팅이 철철 넘치고 뭐든 뚝딱뚝딱 기분 좋게 해치우는 에너자이저입니다.  제가 8일부터 휴원 중이라 매일 전화해서 먹고 싶은 거 다 얘기 하라며 수다 한 바가지 늘어놓았는데 지난주부터 목소리가 영 힘이 없었어요. "나 지금 쫄보여~~~"

한바탕 웃음을 주길래 저도 한마디 했죠. "난 지금 찌질이여~~~" 서로 웃다가 전화를 끊었네요.

 

어제 해물탕을 끓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니 해물탕 어떻게 끓이지?

"수협 가서 꽃게랑 낙지만 사. 깔끔한 게 딱 좋아."

 

 

 

어디서 살까 하는데 상가 아주머님이

"뭐 필요해?"

"해물탕거리 주세요. 낙지랑 꽃게"

"해물탕?  알이랑 고니랑 조개랑(등)도 만 원어치 줄게. 제대로 먹으려면 이것저것 넣어야지. 꽃게는 안 넣어도 맛있으니까 사지 말고. 옆에서 동태 한 마리 사고"

 

 

클릭!! 음악 큐!   "음악에 맞춰 춤추는 낙지"

 

본격적인 요리를 하려고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꽃게탕이라고 했어야 했다네요. 

ㅋㅋ비슷한 듯 다른 요리를 하게 됐어요.

 

 

 해물탕 맛있게 끓이기

꽃게탕은 아니지만 쫄보가 알려준 양념법은 같은듯~
이대로만 해보세요. 쉬워요.
재료준비 
1.갖가지 해물 (낙지, 동태, 알, 고니, 새우, 갖가지조개들, 미더덕, 홍합, 전복 등 빼고 넣고 가능)
2.갖가지 야채 (미나리, 쑥갓, 콩나물, 대파) 전 콩나물과 대파 넣는것을 깜박했어요.
3.갖가지 양념 (굵은 소금, 참치액젓, 고춧가루, msg, 마늘)
손질 난이도 중
해물류 손질이 좀 까다로웠어요. 
1.동태는 속을 다 제거해 주었어요. 뭔가 잘못 들어가면 쓴맛이 난다고 해서 그냥 맘편히 다 제거했습니다.
2.전복은 숟가락으로 껍질과 분리한 후 물에 깨끗히 씻습니다.
3.낙지는 가게에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서 주셨어요. 소금으로 물지르며 씻어주세요.
4.나머지 조개류, 알, 고니, 새우등은 물에 살살 씻어 체반에 건져 놓아요. 해감 안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5.야채류는 깨끗히~
만들기 난이도 하
1.물을 팔팔 끓입니다. 무우를 넣습니다. 무우는 크게도 썰고 작게도 썰고 마음대로 썰었어요.

2.굻은 소금과 참치 액젓을 조금. 끓이면서 졸기도 하고 해물의 소금기도  있으니 간간히 합니다.
3.해물을 쏟아 붓는다. 
4.간을 봅니다. 분명 뭔가 허전합니다. msg를 조금 넣으면 맛이 확 살아납니다. 살아나는 정도로만 넣고 실제적 간은 소금으로 하세요. 깔끔한 국물맛을 위해서요.
5.마늘도 넣고 야채도 넣습니다. 

 

 

 

수협마트 장 보다가 언니 생각이 나서 소소하게 챙겨보았습니다. 잠시 들렀다가 전해주려고요.

우연히도 오늘 결혼기념일이었다며 더 좋아하더라고요. "잘했다 잘했어"

 

해물탕 맛있게 끓이기 완성품은 맨 꼭대기에 있지요?

재료가 다 해서 맛은 해물탕 맛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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